소연이의 메모장

[자격증] 유튜브 보며 독학으로 오픽(OPIc) AL 받기 본문

Careers/교육\자격증

[자격증] 유튜브 보며 독학으로 오픽(OPIc) AL 받기

xoyeon 2023. 9. 10. 23:37
반응형

취업 원서 때문에 급하게 오픽 시험 접수를 하였다.

학부 졸업 즈음 취준을 위해 본 오픽이 처음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취업시장에서는 그전에 비해 회화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 같다.

 

첫 오픽에서는 IH(Intermediate High)를 받았다.

3,4년 전인 그땐 오픽노잼에서 filler words한 문장으로 완전하게 말하기를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는 umm, you know 등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름 회화에 자신이 있었기에 AL을 예상했지만 아쉽게? IH라는 점수를 받았다.


아래부터는 내가 IH에서 AL이라는 점수를 받기 위해 무엇이 달랐는지 다룰 것이다.

 

1. 약간의 거짓말과 함께 Background Survey를 작성하였다.

IH 시절엔 정말 정직하게 Background Survery를 하였다.

OPIc이 '회화'시험이라지만 엄연히 시험이기에 일정한 형식은 있기 마련이다.

조금이라도 더 무난한 질문을 받기 위해 Background Survery는 아래와 같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직하게 체크했을 때는 '뭐 이런 걸 물어봐? 평소에 생각도 안 해본 일인데.. 곤란하네.'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약간의 거짓말을 보탠 이번 시험에서는 '귀찮지만 대답은 할 수 있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사는 곳 같은 경우

가족과 함께 거주한다고 하면 가족과 관련된 문제가 나올 확률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유튜브에서는 홀로 거주를 선택하길 추천하지만

나는 사고 회로 자체가 '약간의' 거짓말만 가능하기에 해당 문항에서는 진실되게 답하였다.

약간의 거짓말로 점철된 Survey

총 12개 이상의 항목을 선택해야 하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혼자 하는 활동을 선택하기'이다.

공원? 해변? 안 가요~ 조깅, 걷기, 하이킹/트레킹 절대 안 해요..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11개의 항목은 위와 같이 체크하였고

나머지 하나는 취미나 관심사에 있는 '카페 가기'를 선택하였다.

해당 연습 보기에는 없지만 실제 시험지에는 있었다.

 

이렇게 12개 항목을 선택한 Survery를 바탕으로 시험을 진행하였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5를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한다.

2. 다양한 형용사를 사용하려고 하였다.

이번 오픽을 보기 전에 아래 영상 딱 하나만 보고 갔다.

지혜쌤이 최대한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The beach was stunning. My room is cozy. 등의 형용사를 사용하려고 하였다.

형용사의 사용이 점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모르겠지만

IH 받았던 때와 달리 집중했던 부분이라 적어본다.

 

3. 질문에 대한 대답 내용을 미리 생각해 보았다.

첫 시험에서는 '나한테 이런 게 궁금하다고???'싶은 질문들이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빈출 문제에 대비하고자 했지만

나는 암기에 약하기 때문에 그 많은 문제에 대한 대답을 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빈출 문제를 살펴보며 관련 내용이 나왔을 때 어떤 얘기를 할지 생각해보았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 문제에서는

이름, 오픽을 응시하는 목적, 요즘 관심사 등을 언급해야겠다고 생각하였고

주거지 비교 문제에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침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책상에 대해 말해야겠다고 어렴풋이 마음먹고 갔다.

 

실제로 해당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이사를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 한 나는

어릴 땐 침대가 크게 느껴졌지만 지금의 난 많이 자라서 침대가 작게 느껴지고

책상은 높았지만 지금의 나에겐 조금 불편해졌다고 비교 설명하였다.

 

4. 그 외

위에서 언급한 팁 말고도

두괄식으로 말하기, 질문 내용을 언급하며 이해했음을 나타내기,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정리하기 등의 팁들이 있는데

고득점을 원하는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오픽 시험은 총 40분이 주어지는데 나는 꾸역꾸역 20분을 채우고 나왔다. Ava랑 할 말이 없다.

그래서 사실 첫 시험보다 망친 줄 알았는데,, 웬일이니 오예!

 

그리고 내가 언어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환경인데

오픽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팝송만 듣고

지혜쌤이 나오는 해커스오픽 유튜브만 틀어놓고 밥 먹고 그랬다.

시험 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영어에 노출되는 것도 하나의 팁인 것 같다.

물론 내 생각. 영어 전문가는 아니라서 모르겠다.

 

2년간은 오픽 졸업 👩🏻‍🎓